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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창업의 시작을 왜 비건 베이커리로 결심했을까?

by 건강한베이커리쟁이 2025. 7. 15.

저희집 아이들은 다섯인데, 사랑스러운 만큼 계속 커가고, 남편의 수입으로만은 경제생활이 힘들기 때문에

저도 무언가를 배워서 창업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때, 내가 무엇에 대해 흥미를 가지고, 끈기 있게 할 것인가.

저는 아이가 셋이나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매일 찾는 빵을 못 먹게 할 순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려면 내 아이의 입에 들어가는 빵을 건강한 빵으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죠.

그러면 내가 만든 이 빵을 피드백해줄 고객은 다섯명이 확보됐다는 생각으로요!

채식은 일부 소수만의 취향일까요? 이제는 그렇지 않습니다. ‘비건’은 더 이상 엄격한 채식주의자만의 식문화가 아닙니다. 건강, 환경, 윤리적 소비를 중요시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비건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식품 시장 중 하나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베이커리 분야는 ‘맛있고 가벼운 죄책감 없는 즐거움’을 찾는 소비자 덕분에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비건 베이커리 시장의 성장 배경, 소비자는 왜 비건 빵을 선택하는지, 지금이 창업 적기인 이유까지 살펴봅니다.

나의창업의 시작을 왜 비건 베이커리로 결심했을까?
나의창업의 시작을 왜 비건 베이커리로 결심했을까?

1. 비건 베이커리 시장, 얼마나 성장하고 있나?

비건 식품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리서치 기관인 Research and Markets에 따르면, 전 세계 비건 식품 시장 규모는 2023년 약 230억 달러(약 30조 원)로 추정되며, 2027년까지 연평균 10~1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아시아와 한국 시장도 예외는 아닙니다. 이제는 대형 프랜차이즈도 이 흐름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파리바게뜨는 최근 비건 인증을 받은 빵과 샐러드를 일부 매장에 시범적으로 출시했고, 뚜레쥬르 역시 비건 케이크를 선보였습니다.

왜 하필 빵일까요? 그 이유는 빵이 일상적이면서도 누구나 부담 없이 선택할 수 있는 간식이기 때문입니다. 비건 디저트는 기존 글루텐프리, 유제품 알레르기 대체 시장과도 겹쳐 소비층이 훨씬 넓어집니다. 게다가 최근엔 고급 대체 식재료와 제빵 기술이 발달해 ‘맛이 떨어질 것이다’라는 선입견도 많이 사라졌습니다.
즉, 비건 베이커리는 기존 채식주의자뿐만 아니라 건강과 환경을 생각하는 일반 소비자까지 폭넓게 끌어안으며 성장하고 있는 겁니다. 최근 몇 년 사이 ‘비건’은 더 이상 일부 채식주의자만의 선택이 아니라, 건강·환경·윤리적 소비를 중시하는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특히 베이커리 분야는 다른 식품 카테고리에 비해 진입 장벽이 낮고, 소비자 접근성이 좋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로 꼽힙니다. 한국비건인증원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국내 비건 인증을 받은 제과·제빵 관련 제품 수는 5년 전보다 약 4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이는 단순히 ‘공장에서 만든 비건 빵’뿐 아니라, 개인 베이커리, 카페, 디저트 전문점까지 영역이 넓어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실제로 서울 시내만 해도 비건 베이커리를 표방한 소규모 카페가 꾸준히 늘고 있으며, SNS를 통해 전국 단위로 유명세를 타는 경우도 흔합니다.

주목할 점은 비건 베이커리가 ‘맛이 없다’는 편견이 깨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10년 전만 해도 비건 빵 하면 대부분 마트 한쪽 구석의 건조한 쿠키 정도였지만, 지금은 버터와 우유 없이도 폭신하고 촉촉한 스콘, 브라우니, 크루아상까지 만들어내는 기술이 크게 발전했습니다. 이를 가능케 한 것은 식물성 대체재 품질의 급격한 개선 덕분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대체유(오트밀크, 아몬드밀크) 시장이 커지면서 베이커리 원가 구조도 달라지고, 소규모 매장도 다양한 재료를 쉽게 들여올 수 있게 된 겁니다.

또한 MZ세대의 소비 패턴 변화도 비건 베이커리 시장 성장의 핵심 동력입니다. MZ세대는 맛이나 가격뿐 아니라 ‘내가 소비하는 제품이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고민합니다. 이런 가치 소비는 ‘지속가능한 디저트’를 만들어내고, SNS를 통해 자발적으로 확산됩니다. 덕분에 예전에는 단골이 되기 어려웠던 소규모 동네 빵집도, ‘비건’을 무기로 전국 단골을 확보하고 온라인 택배 주문까지 확장할 수 있게 됐습니다.

글로벌 시장을 봐도 흐름은 동일합니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코로나19 이후 ‘홈 베이킹’ 수요가 늘면서 비건 제과 재료 판매가 급증했고, 현지 대형 프랜차이즈 베이커리(스타벅스, 던킨 등)도 앞다퉈 비건 라인업을 늘리고 있습니다. 2024년 기준 유럽연합 내 베이커리 시장에서 비건 제품의 점유율은 약 10%로 추산되며, 2030년까지 두 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즉, 비건 베이커리는 단순한 ‘일회성 트렌드’가 아니라, 앞으로 10년 이상 꾸준히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지속 가능한 틈새시장’입니다. 초기 시장이기 때문에 지금 창업을 준비하면, 단골 고객층을 먼저 선점해 지역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기회입니다.

2. 고객은 왜 비건 빵을 선택할까?

많은 사람들이 비건 빵을 찾는 이유는 단순한 ‘채식’ 때문만이 아닙니다. 오히려 더 다양한 이유로 비건 베이커리를 선택합니다.
첫째, 유당불내증이나 계란 알레르기 같은 식품 알레르기가 대표적입니다. 국내 인구의 약 20%가 유당불내증을 가지고 있고, 계란 알레르기도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소비자들에게 비건 베이커리는 자연스러운 대안이 됩니다.

둘째, ‘맛있게 건강하다’는 이미지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됩니다. 과거에는 비건 빵이라고 하면 ‘딱딱하고 맛없다’는 인식이 강했지만, 요즘은 오히려 고급 디저트로 인식됩니다. 식물성 버터, 두유 크림치즈 등 고급 대체재 덕분에 식감과 풍미가 일반 베이커리와 다를 바 없다는 입소문이 SNS 인증샷으로 이어집니다.

셋째, ‘지속가능성’과 ‘윤리적 소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MZ세대의 가치관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단순히 맛있는 빵을 먹는 것을 넘어 ‘내가 먹는 음식이 환경과 동물 복지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났습니다.
이들은 비건 빵을 구매하면서 자신의 신념을 실천하고, 동시에 이를 SNS에 공유하며 ‘좋은 소비’를 자랑합니다. 다시 말해 비건 베이커리는 제품 그 자체가 강력한 홍보 수단이 되는 셈입니다.

3. 지금이 비건 베이커리 창업 적기인 이유

그렇다면 왜 지금일까요? 아직 한국에서 비건 베이커리는 ‘틈새시장’입니다. 파리바게뜨나 뚜레쥬르 같은 대형 프랜차이즈가 일부 제품을 시범 운영 중이지만, 전국 단위로 퍼진 비건 전문 베이커리는 여전히 드뭅니다.
소규모 동네 빵집이 ‘우리 동네 비건 베이커리 1호점’이 되는 것만으로도 강력한 차별점이 됩니다. 초기 고객층은 소수이지만, 이들은 충성도가 높고 주변에 적극적으로 알립니다.

또한 최근에는 정부와 지자체가 친환경 소상공인을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친환경 매장 인증, 비건 인증, 로컬푸드 연계 프로그램 등 다양한 지원사업에 참여하면 창업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판매와 배달, 구독 서비스 같은 비대면 판매 채널이 활성화되면서, 오프라인 매장 외에도 다양한 판매 방식이 가능합니다.

이 모든 요소를 종합하면, 비건 베이커리는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 곧 ‘일상적인 선택지’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시장에 미리 자리 잡는다면 지역에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기회가 충분합니다.

 

이제는 맛없는 비건 빵의 시대는 끝났습니다. 맛과 건강, 가치소비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새로운 베이커리 시장이 열리고 있습니다. ‘나만의 작은 비건 빵집’을 꿈꾸고 있다면, 앞으로의 글도 함께해 주세요!